100일 동안 마케팅, 경제,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책들을 밀리의 서재 책장에 넣어두고 읽기 챌린지를 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밀리의 서재 책들을 읽고, 노트만 남겼는데 블로그에 하나씩 상세하게 기록하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고싶어 기록하려고 합니다.
도입부터 설레는 책, 기록의 쓸모
100일 독서 챌린지 |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기록의 쓸모' 나는 대학교 때 기록의 중요성 효율적인 노트메모에 대한 책을 접하고, 연사 강의도 들은 기억이 있다.
노트를 효율적으로 하는 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손글씨로 일기 쓰는 걸 좋아했었는데, 손으로 글을 쓰고 있노라면 매일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손가락이 아플 지경이었다.
세상에서 나의 '기록'이 없어서 가장 아쉬웠을 때는 내가 예전에 트라우마를 겪었고 그 때의 일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일기를 보고 싶었고, 그 이야기를 잘 풀어내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글을 쓰고 싶었다.
근데 그 당시에 내 머릿속에 어떤 것들이 떠다녔는지 기록한 제대로 된 기록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주 듬성듬성 썼던 일기와 눈물로 도배된 일기장 하나씩 보면서 그 때 제대로 된 기록이 없어서 씁쓸했다.
그래서 인지 '기록의 쓸모' 라는 책 제목부터 설레서 읽기 시작했다
도입에는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된다
100일 독서 챌린지 |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작가는 아주 흥미롭게도 나처럼 '묻고 답하기를 즐긴다'고 한다. 나는 혼잣말을 엄청 좋아하고 항상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고 대답한다. (다행스럽게도 주 관심사는 영어, 중국어를 더 잘하고 싶은거라 영어 중국어로 중얼거린다)
나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고 , 새로운 나를 발견할수도 있다.
작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묻고 답하기를 통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작가의 문답에 나의 문답 더하기
100일 독서 챌린지 |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Q. 왜 기록을 하나요?
작가 : 함께 일하던 상사가 '왜 회의시간에 기록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이 계기가 되어 기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망각을 보완할 수 있는 건 기록밖에 없고, 기록이 '나'라는 사람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여기게 되어서 틈틈이 기록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몰랐던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나: 네이버 블로그와 감정일기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나의 감정을 하루에도 여러번 기록한다.
나도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하면서 그 좋은 지식과 생각들을 잊고 싶지 않아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리고 가끔 좋은 추억들도 기록해서, 추억하고 싶을 때 마다 내 블로그 포스팅을 읽어본다.
가족들과의 여행, 내 인생 홀로 중국에서 생활하기, 그리고 홀로 배낭여행 메고 여행다니기, 연인과의 행복한 데이트 ,일상데이트 동생들과의 소소한 일상, 반려묘들과의 행복한 일상
Q. 기록의 형태에도 신경을 쓰나요?
작가 : 어디에 어떻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트,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등 다양한 곳에 기록을 한다.
나: 나도 비슷한 것 같다. 사실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차이점은 크게 없지만 나의 네이버 블로그는 아주 오랜기간 나의 다양한 모습들을 기록하고 담아놓은 곳이다.
나의 독서, 나의 어린시절, 나의 생각들, 발레에 미쳤던 시절 등등
예전에 기록 노트 관련 책을 읽었을 때 형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상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등의 원칙에 맞춰서 기록을 남기면 생각이 훨씬 더 명확해 지고 방향성이 뚜렷해진다.
나는 그게 좋다.
Q. 기록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작가: 사진도 괜찮고, 하루동안 겪은 느낌, 일에 대한 고민, 사람들과 나눈 대화, 유튜브나 책 , 넷플릭스에서 기억에 남은 구절들 모두 기록이 될 수 있다.
나: 나는 이런 작가의 생각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네이버블로그 트래픽을 위해서 '기록행위'를 즐기는 것보다 트래픽을 더 올릴 수 있는 글들을 기록했다.
정보성의 글들을 기록하면 사람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지만, 나의 감정이나 나 자신이 빠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작가의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소신이 좋다.
Q. 기록하는 행위가 피곤하게 느껴진 적이 없나요?
작가: 기록이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록을 토대로 사고하는 기록형 인간이 되어 있었다.
자신의 기록물을 토대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보람이다.
나: 나도 블로그를 좋아서 글쓰기 보다 의무적으로 써야한다고 느낄 때 부터 실증이 나기 시작했다.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은 감정일기 어플은 나의 진짜 재택하면서 느낀 일상생활, 소소한 느낌 들을 기록할 수 있어서
네이버 블로그 보다 훨씬 더 재밌다.
나는 기록을 토대로 다시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고, 나의 순간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잊고싶지 않아 기록한다.
그리고 기록한 내용을 사용해야할 그 때가 오면 열여서 쓴다 (이렇게 말하니 기록을 토대로 생각하는 게 맞는것 같긴하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작가의 말말말
100일 독서 챌린지 |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회의록
회의록은 기본. 이 회의를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목적이 무엇인지 기록해야 회의가 완성된다.
이건 내가 항상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재택근무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1월 타겟이 높아지면서 참여해야할 회의들이 많아지고 시야도 넓어져야 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다양한 사람들과 회의를 하면, 기록은 항상 필수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가 있고 ,회의 중에 슬랙이 와서 잠깐 놓칠 수 도 있는데 기록을 하게되면 오롯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조율할 수 있어서 좋다.
나의 회의록은 아래 구조로 기록하고 있다.
[나의 회의록 형태]
회의 날짜 | 2022.12.25 |
회의 명(보통 줌의 경우 헤드라인을 공유해준다) | ex) Review creatives for the pre-launching campaign |
참여리스트 | 이름을 기록한다 추후에 팔로업 메일을 보낼 때 필요함 |
팔로업 미팅 일정/내용 | 그 다음에 해야할 단계를 기록한다 |
주된 내용 | 수정 변경 그리고 업데이트된 내용 중 내가 해야할 일을 기록한다 |
이런 회의록 형태를 저번주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기존에는 회의가 많이 없어서 이렇게 까지 기록하지 않았지만, 한 주에 여러가지 미팅이 생기면서 오른쪽으로 쭉쭉 추가해서 해당주차에 대한 팔로업이나 리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물론, 나의 일주일 해야하는 일들도 이렇게 정리한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작가가 4년 동안 마케터로서의 지난날을 돌아보았을 때, 어떤 것을 이뤘는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이게 포토폴리오 뿐만 아니라 나란 사람의 효용성을 위해서 기록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퍼포먼스 리뷰도 있고 ,그 때 내가 어떤 것을 드리븐 했는지 리더십원칙에 기반해서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매 월 월말에 나는 내 스스로 한 달 리뷰 과정을 가진다.
내가 어떤 프로젝트나 업무를 진행했고, 이곳에서 어떤 테스크를 했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해서, 이후에 어떻게 까지 확장했는지
이런 기록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할 수 있다는 자기 효용성도 증가하고 덩달아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동기부여나 방향성을 잡는 것에도 좋다.
그리고 항상 이런 방향성은 팀의 방향성과 동일한 곳을 바라보도록 조율한다.
#This is a book!
난 작가의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5박6일 도쿄여행 동안 사진을 300장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한다.
그러한 기록들이 계정에 남았다는 것만 해도 뿌듯했다고 한다.사실 나도 그렇다 나도 피드에 도배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어떤 주제로 도배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가 너무나 많다.
근데 작가는 해냈고, 그래서 인스타그램 300장의 사진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무지하게 많이 업로드 할 껄 그랬다 완전 많이 많이)
나의 소감
100일 독서 챌린지 |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목차1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설레는 책이다. 연말에 오랜만에 맘에 드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이 책을 읽고나면 나도 기록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행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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